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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상승세 지속
입력2005-05-02 17:11:51
수정
2005.05.02 17:11:51
중동 등 발주호조… 지난달 26억弗, 전년비 44% 급증
지난해부터 증가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총 91건 26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건 18억2,20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배 이상, 금액 기준으로는 44% 늘어났다.
이 같은 해외건설 수주 상승세는 주력시장인 중동 지역과 아시아 지역의 발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유가 지속으로 발주 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동 지역은 쿠웨이트(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카타르(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콘덴세이트 처리공장) 등에서 대형 플랜트 건설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4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6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6,300만달러보다 27.3%(2억3,600만달러) 감소했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건보다 무려 132%(33건) 증가한 58건에 달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ENG는 신흥시장인 멕시코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 중남미 지역에서의 수주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건교부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해외건설 수주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주력시장인 중동 지역이 고유가 지속에 따라 튼튼해진 정부 재정을 바탕으로 발주량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중소형 프로젝트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수주 지원단을 구성해 5월부터 중동을 비롯, 중남미ㆍ아시아 등에 파견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으로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남미 지역 진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브라질 및 칠레와 건설협력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해외건설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금리를 1.0%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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