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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물건 314개 자동차에 싣고 다녀

뉴질랜드에서는 승용차안에 훔친 물건들을 무려 314개나 싣고 다니던 한 30대 남자가 교통단속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12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지난 10일 밤 오클랜드 시내에서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하던 자동차를 경찰이 세워 운전자에게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자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던 남자(32)가 처음에는 가짜 이름을 댔다가 결국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을 하고 가짜 이름을 대는 이 남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자동차 안을 수색한 결과 자동차 뒷좌석 등이 훔친 물건들로 산더미를 이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구세트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핸드백, 크레디트 카드, 오토바이헬멧, 아이팟, CD, DVD, 의류, 향수, 휴대폰, 보석, 모자, 구두, 장난감 등 그야말로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각종 물품들이 314개나 쏟아져 나왔다"면서 "이 물품들만 보아도 이 남자의 범죄 행각을 알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여러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1일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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