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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도심주변 재개발 '분양 기지개'

공덕·신당·금호동 등 6개 단지 732가구 공급<br>수도권 청라7,000가구·광교 668가구도 예정



봄 분양 가뭄 속에서도 공덕ㆍ신당ㆍ금호동 등 도심 주변 재개발 아파트가 오는 5월 중 잇따라 분양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에서는 7,000여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5월 중 서울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6개 단지 73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마포 공덕동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총 794가구 중 80~151㎡형 3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공급물량 자체는 적지만 지하철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주변 아파트 시세는 82㎡형이 3억원 후반대에서 4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으며 105㎡형은 입지에 따라 6억~6억7,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 중구 신당동에서 신당 재개발 6구역 물량을 공급한다. 945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중 79~149㎡형 2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ㆍ6호선 청구역과 2호선 신당역이 가깝고 노후 주택단지들이 대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변 85㎡형이 3억원 초ㆍ중반, 105㎡형이 4억원 후반~5억원 초반대여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 주변부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분양 시세를 감안하면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를 받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이 나온다. 497가구 중 3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5호선 신금호역세권이고 동부간선도로ㆍ강변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벽산건설도 구로구 고척동에서 80~145㎡형 14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청라지구에서 약 7,000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급면적은 103~272㎡형 등으로 중대형 물량이 대부분이고 동문건설ㆍ㈜한양ㆍ남광토건ㆍ롯데건설 등 비교적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 가장 가깝다. 내년 초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개통되고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광교신도시에서는 동광종합건설이 149㎡형 668가구를 내놓고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삼성물산ㆍ우미건설이 200여가구를 5월 중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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