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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진기록
입력2010-06-10 18:47:21
수정
2010.06.10 18:47:21
박민영 기자
호나우두 15골로 개인통산 최다<br>브라질, 사상 첫 6번째 우승 도전<br>러 살렌코 한경기 5골 몰아쳐<br>멕시코 22패 '최다' 불명예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80년 동안 치러진 월드컵은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기록과 이야깃거리를 생산해왔다. 짜릿한 승부 속에 남겨진 수많은 기록들은 세계 축구 팬들을 더욱 매료시키는 양념이다.
축구의 묘미는 역시 골. 그래서 골과 관련된 기록이 가장 많고 흥미롭다.
먼저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도전하는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득점 부문이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받는 기록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5골, 2006년 독일 대회에서도 5골을 터뜨린 클로제는 이번에 5골 이상을 넣으면 이 부문 선두인 호나우두(브라질)의 15골을 넘어설 수 있다. A매치에서 통산 48골을 넣어 역대 독일 선수 가운데 게르트 뮐러(68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는 자신이 득점한 A매치 경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진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13골을 기록한 쥐스틴 퐁텐느(프랑스). 한 경기 최다골은 올레그 살렌코(러시아)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몰아친 5골이다. 이번 대회 득점왕의 성적도 궁금하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6회 연속 득점왕은 6골이었으나 한일월드컵에서 호나우두가 8골을 기록했다.
팀 기록에서는 브라질의 사상 첫 6회 우승 도전이 하이라이트다.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정상에 오르면 5승으로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브라질과 독일은 최다 결승 진출(7회), 최다 본선경기(92경기)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열이 가려질 수도 있다. 브라질(201골)과 독일(190골)은 본선 최다골에서도 1ㆍ2위를 마크하고 있다. 독일은 11번 4강에 진출해 4강 진출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본선 최다승 부문에서는 브라질이 1위(64승), 독일이 2위(55승)다.
불명예 기록도 있다. 멕시코는 22패(11승12무)로 가장 많은 패배를 당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19패(33승13무)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이례적이다. 독일은 가장 많은 112골을 내줬다. 카메룬의 리고베르 송(트라브존스포르)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1994년과 1998년 대회에 이어 사상 최초로 퇴장 3회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승부차기에서 독일은 4전 전승으로 '강심장'의 면모를 과시한 반면 잉글랜드는 3전 전패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역시 3패를 당하다 2006년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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