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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유럽·일본 1분기 GDP 성장률 주목

이번 주에는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가 고조되는 유럽과 디플레이션 탈출의 기로에 선 일본이 나란히 1·4분기 경제 성적표를 공개하며 국제 경제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경기 회복세가 더딘 유럽과 일본 경제에 대해 추가 부양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나오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물가와 함께 향후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15일 나오는 일본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은 4월1일 소비세율 인상을 앞둔 일본 소비자들의 선행 소비 증대를 반영, 전분기 0.2%보다 0.8%포인트 오른 1%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사용 18개국)도 1·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내 제조업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에 달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관측대로라면 유로존 성장률은 2011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에 성공하는 셈이 된다. 물가 약세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달 추가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GDP 성장률이 향후 ECB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 지 주목된다.

미국에서는 소비 관련 지표가 잇따라 나온다. 13일에 나오는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문가 사전 조사 결과 전월대비 0.4%로 예상된다. 3월에 1.2%의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주춤해진 것이지만, 3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4일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실적(14일) 결과도 발표된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월마트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미국내 매출이 19%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소매지표와 산업생산 지표도 관심거리다. 4월 소매판매(13일)는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나오는 4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8.9% 늘어 전달 8.8%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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