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설계 심사에 일반인 참여시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건축물 설계공모 심사에 일반 국민들을 참여시켜 화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청라지구의 랜드마크로 세워지는 '시티 타워(city-tower)와 진주혁신도시에 지어지는 LH 신사옥 설계공모심사에 일반 국민들이 참여시켜 열린 심사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LH의 '국민 참여형 열린심사'는 3단계로 시행되며, 1차 선호도투표와 2차 전문가의 설계심사를 거쳐 3차 심사에서 지역주민을 포함한 국민심사위원단의 최종평가로 진행된다. 인천 청라 시티 타워는 1단계로 인천시민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선호도 투표를 한 뒤, 2단계에서 실무경험을 갖춘 설계·디자인·구조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심사ㆍ평가한 뒤 최종 단계에서 관련기관, 시민대표, 건축정책을 결정하는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이 평가에 참여하는 '국민심사위원단(가칭)'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LH 본사 신사옥 역시 1단계에서 실제 사용자인 LH 전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오디션형 심사'를 진행하고, 2단계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 3단계는 지역주민, 지자체, LH직원이 참여하는 선정단을 구성 '배심원제 형태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국민참여형 심사제도 도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는 물론 디자인과 기술력이 뛰어난 최고의 설계작품을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