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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전셋값 평균 3억원 첫 돌파

52주 연속 올라


서울 강남권 전셋값이 주간 단위로 지난해 1월부터 52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가구당 평균 전셋값도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16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8% 하락한 후 이달 19일까지 52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도 지난 1년 동안 5,000만원 올라 3억19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이 3억원을 넘어선 것은 전셋값 동향조사 이후 처음이다. 평균 상승률은 18.34%로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의 2.5배에 달했다. 강남권 4개구 중에서는 서초구의 전셋값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6,217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강남구 3억5,722만원 ▦송파구 2억8,496만원 ▦강동구 1억7,145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000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 폭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서도 겨울방학을 맞아 우수 학군으로 손꼽히는 대치동ㆍ도곡동ㆍ잠원동ㆍ반포동 등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며 강남권 전셋값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강남권 입주예정 물량은 총 3,858가구로 지난해 1만1,886가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윗집과 아랫집 전세가격이 2억원 가까이 벌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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