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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첫 연구소기업 생겼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 '인트리' 등록·설립 착수

대구가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된 이후 첫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인트리를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하고, 기업 설립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중 20%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인트리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과 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 및 비앤디의 현금이 출자돼 설립됐다.

연구소기업 인트리는 특히 창업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본 투 글로벌(Born to Global)'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업은 ETRI로부터 이전받은 '다중 텍스쳐 이미지 기반 영상처리 방법 및 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코덱(Codec) 전문기업으로서, 초기시장 진입 단계부터 미국 및 국내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그동안 연구소기업 제도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순회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연구소기업 후보 발굴 조사용역을 오는 3월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나상민 대구기술사업화센터장은 "인트리는 대덕특구에 축적된 연구성과가 대구특구로 확산돼 창업을 통한 기술사업화로 연계되는 '거점-연계(Hub-Spoke)'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대덕특구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총 29개이며, 이들 기업의 2011년 예상 매출액은 약 790억원으로 전년 430억원 대비 84%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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