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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택건설 실적 최악
입력2009-05-04 12:29:04
수정
2009.05.04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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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택건설 실적 최악
3만3,944가구… 10년來 '최저' 작년 동기보다도 30% 줄어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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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또다시 7월 이후로 무산돼 당분간 주택건설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전국에서 건설된 주택(인허가 기준)은 공공부문 6,804가구, 민간부문 2만7,140가구 등 총 3만3,944가구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 4만8,297가구와 비교해도 29.7%나 줄어든 물량이다.
수도권의 경우 1만7,64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지방은 1만6,295가구로 같은 기간 45.1%나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도 청라지구 등 인천에 공급 물량이 집중돼 서울은 1ㆍ4분기동안 3,872가구 건설되는데 그쳤다. 재개발ㆍ재건축 등을 통해 도심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침과 달리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월별로는 ▦1월 9,363가구 ▦2월 1만454가구 ▦3월 1만4,127가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택건설 부진으로 올해 정부의 주택건설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0만가구 공급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공급은 37만가구에 그쳤으며, 올해는 목표를 43만가구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특히 주택건설 위축으로 2~3년후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주택건설 인허가에서 입주까지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은 물론 대형 업체들도 경영난과 시장여건 악화로 신규 택지를 확보하지 않고 있어 중장기 주택 수급 상황은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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