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2013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내년 봄까지는 연방공무원 보수를 동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금이라도 예산안이 처리되면 동결 방침이 바뀔 수 있지만 연말 대선정국을 감안하면 2012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말까지 처리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민주ㆍ공화 양당이 최근 합의한 잠정예산안의 시한인 내년 4월까지는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처리된 관련법에 따라 2년 연속 연방공무원의 연봉을 동결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에는 0.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오바마 대통령이 약속을 어겼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데이비드 콕스 대표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보수 동결 조치를 끝내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이(동결 연장)는 비양심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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