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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천안함 사건에 대한 태도변화 보여야”

“6자회담 재개 급하지 않아”

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한ㆍ미ㆍ일 3국은 북한이 먼저 천안함 사건에 대한 태도 변화와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ㆍ미ㆍ일 3국의 한반도문제 담당 고위 당국자들은 전날(20일)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당국자는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게 없으며 지금 바로 6자회담을 재개해서 생산적인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는 게 3국의 공통된 견해”라면서 “지금으로선 6자회담 재개가 급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검토 중인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현재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며 “조만간 (미국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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