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당 오리사옥을 4,014억원(예정 가격)에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분당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7,997㎡, 건축 연면적 7만2,011㎡ 규모로 지하 2층~지상 8층짜리 본관과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옛 대한주택공사가 사옥으로 사용한 첨단 지능형 시스템 빌딩으로 별관에는 수영장ㆍ실내체육관ㆍ스쿼시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도 갖췄다. 현재 사옥 인수에는 국내 대기업과 부동산개발회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공개경쟁 입찰 예정가격은 4,014억원이며 오는 4월5~7일 입찰신청서를 접수한 뒤 8일 LH 본사 정자사옥 고객지원처에서 입찰을 진행한다. 한편 LH는 오리사옥을 포함한 11개 본사와 지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판매된 강남구 대치동 옛 한국토지공사 사옥을 제외한 나머지 9곳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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