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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ㆍ물품 교환 품앗이 서울시 ‘S-머니’사업 인기

서울시가 영구 임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주민 품앗이 사업 ‘S-머니’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른 영구임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 단지로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S-머니’ 사업은 주민들이 서로 품앗이 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민간 참여형 복지공동체 프로그램이다. 거래 내용에 따라 상대방이 제시한 금액을 사이버 화폐로 적립해 나중에 필요한 물품이나 재능을 다시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폐명을 ‘한올’로 한 뒤 1한올을 1원의 가치로 환산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올해 강남 대치1단지와 강서 방화11단지 등 영구임대 2곳에서 ‘S-머니’ 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서울시는 단지별로 100여명의 주민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등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강남 대치1단지는 ‘한올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강서 방화11단지는 ‘정가든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일본어 가르치기, 아이 돌봐주기, 뜨개질 가르치기, 탁구 가르치기, 아이들 공부 도와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서로의 물품도 교환했다. ‘정가든공동체’는 강서구청 직원과 근처의 개화아파트 주민도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서울시는 ‘S-머니’ 사업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다른 영구임대주택에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일반 공동주택 단지에서 첫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복지 사업인 동시에 공동체 활성화 사업인 ‘S-머니’를 장기적으로 육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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