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현대자동차의 최대 판매시장으로 부상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의 올 1~8월 판매량은 43만7,382대로 국내(41만9,657대)보다 4%, 미국(36만3,491대)보다 20% 많았다.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국내에서 70만2,687대, 중국에서 57만311대(국내의 81%)를 팔아 한국이 최대 시장이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현대차의 8월 월간 중국시장 판매량은 6만828대로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6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판매호조에 대해 “ix35(한국명 투싼ix), 베르나 등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투입하고 병행판매 전략과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57만여대를 판매한 베이징현대는 올해 67만대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의 판매량 상승세와 현재 풀 가동 중인 베이징 1ㆍ2공장의 연간 생산역량이 60만대 가량인 점을 감안, 중국 3공장을 연내 착공한다는 목표 아래 부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8,000대를 돌파했다.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8.76%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8,758대로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9,000대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이는 지난해 8월(3,612대) 보다 142.5% 증가한 것이다. 올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5만8,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674대)보다 59.2% 늘어났다. 수입차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5월(7.08%) 처음으로 7%를 넘어선지 3개월만에 8% 벽을 깨고 9%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BMW코리아의 독주가 돋보였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7월(1,211대)보다 1,000대 가까이 늘어난 2,139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월 2,000대 고지를 돌파했다. 5시리즈 물량 확보로 출고가 늘어난 데다 7시리즈 판매도 증가한 덕분이다. ‘미니’ 브랜드(406대)까지 합치면 8월 판매량이 2,545대로 늘어난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1,524대로 2위를 기록했고 폭스바겐(784대), 아우디(758대), 토요타(606대)가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833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578대), 토요타 캠리(394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대기물량이 해소됨으로써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상기자kim0123@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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