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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역대 최저

지난달 연 8%… 전셋값 상승


서울 지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8.0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통계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전월세 전환율이 10%일 경우 1억원의 보증금은 연간임대료 1,000만원, 월 임대료는 약 83만원을 내야 한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 10.08%,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집주인이 받을 수 있는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으로 오피스텔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전반적으로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하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과잉공급의 여파가 아직도 큰 것 같다"며 "전용률이 떨어지거나 낡고 관리비 부담이 큰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임대료를 많이 받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5.62%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매매전세 비율은 73.1%로 전달(72.9%)보다 소폭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격은 2억1,868만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전셋값은 1억5,645만원으로 전달보다 38만원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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