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 영웅전] 기를 모으고 있다

제2보(13∼21)


백16은 초심자들이 익혀둘 필요가 있는 행마 감각이다. 무심히 참고도1의 백1로 모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만약 흑6까지의 진행이 된다면 백은 세력도 실리도 아닌 곤마의 신세인 것이다. 백20은 중원의 발언권을 염두에 둔 두터운 수. 발빠르게 가자면 참고도2의 백1, 3으로 두는 것인데 지금은 흑6이 절호점이 되므로 백이 다소 불만이다. “이세돌이 오늘은 아주 신중합니다. 왕레이는 원래 장고파인데 비교적 빠르고 이세돌은 원래 속기파인데 시간을 더 쓰고 있습니다. 세돌이가 삼성화재배에 기를 모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김승준9단) 김승준은 사이버오로의 해설을 맡아 한국기원 검토실에 나왔고 언제나 그러하듯 옆에는 서봉수9단과 루이9단이 자리를 잡았다. “왕레이가 빨리 두고 있는 것은 미리 포석의 구상이 있었기 때문일 거야.” (서봉수9단) “자신감의 표현 같기도 해요.”(김승준) 이 대국이 두어지기 전날 저녁 기자들이 왕레이에게 임전소감을 물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왕레이) “이세돌에 대한 느낌을 말해 주시겠습니까?”(기자) “느낌? 전혀 없는데요.”(왕레이) 그리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였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