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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격 너무 비싸다" 대통령 전용기 구매 중단

정부, 보잉사 제안가격 너무 비싸 사업 보류키로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코드원) 구매사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전용기 구매를 위해 미국 보잉사가 체출한 제안서 평가를 실시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사업추진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용기 구매를 위해 5,000억원 정도를 책정했지만 미국 보잉사 측이 특수장비 등을 이유로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매주체인 방위사업청은 전용기 구매사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 할 예정이지만, 현 정부 내에선 추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선 더는 대통령 전용기 구매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용기 구매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5월2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보잉과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ㆍ에어버스의 모기업)을 상대로 대통령 전용기 입찰공고를 한 결과 보잉만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대한항공으로부터 ‘보잉 747-400’ 기종을 임차해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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