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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식품의 미 주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대형마켓 노스게이트사와 꽃마USA 등 3개사 바이어 7명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달 24일 미국 에너하임 소재 노스게이트마켓과 경남도 수출업체 간에 맺은 수출협약사항에 따른 것으로 수출입 추진을 협의하고 신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또 16∼17일은 경남무역, 뉴그린푸드, 꼬방시푸드, 슬로우푸드, 장생도라지 등 수출협약 업체를 방문하여 생산시설, 위생조건 등을 직접 확인하고, 수출품목,물량과 가격 등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한다.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라티노시장은 한국인과 비슷한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며, 육류위주의 식습관에 따른 건강 기능성 식품에 관심도가 높아 미국 내 5,400만 명이 넘는 라티노시장 선점에 적합한품목이 많다면서 수입확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수산식품 120개 업체는 이 자리에서 농가공품, 수산물, 차류, 기능성쌀 등 200여 개 품목에 대해 수출의향을 타진하고, 상담 바이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기능성쌀, 맛개량 양파즙, 소스, 조미김, 부각, 장생도라지 등은 미 주류시장 사전 수출을 통해 미국 현지인 인지도를 향상시켜 오는 10월 LA 농식품엑스포에서 대규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5월 중순경 2차로 LA한인시장과 화교시장의 빅바이어와 미주지역 농협물류를 전담하는 관계자와 상담회를 가진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 농식품 생산지역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해 미국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어, 우수 바이어를 발굴 우리 농식품을 소개해 나가면 수출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노스게이트 마켓은 1980년에 설립돼 미국 서부지역에 60여 개의 대형매장을 운영하면서 연 매출 10억 불, 종업원 9,000명을 둔 라티노계 최대 마켓이며, 꽃마USA는 미전역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장생도라지, 기능성 가바쌀 등을 수입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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