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을 제대로 안내하고 관리할 인력인 관광가이드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2월부터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하고자 법 개정에 나서는 등 그 움직임도 다양했다.
단속 결과 무자격 가이드의 상당수가 대개 조선족이었다. 지난 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일을 하려는 조선족들이 보수가 좋은 관광가이드로 나서면서 조선족 가이드 수가 많아지게 된 것이다. 더욱이 관광가이드는 말하는 수완만 좋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탓에, 우리말 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조선족들에게 꿈의 직업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조선족 가이드들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떳떳이 일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광가이드가 고소득 직종인 까닭에 보다 안전한 평생직장을 갖고 싶기 때문. 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코스모진 관광아카데미(대표 정명진)에 따르면, 지난 1월 관광통역안내사 반을 개설한 이후 조선족 수강생 비율이 매달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학원 내 반 정도의 인원이 모두 조선족 수강생이라고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조선족들이 이처럼 관광아카데미로 몰리면서, 실무 교육과 취업을 연결해주는 관광아카데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문을 연 코스모진 관광아카데미도 그 중 하나. 이곳은 이론 및 실무 교육, 자격증 취득, 취업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덕에 조선족은 물론 국내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수강생 대부분은 이렇게 3개월에서 6개월 내 학원과 협약된 100여개 업체에 취업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14일 치러지는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위해 최근에는 더욱 더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편 현재 코스모진 관광아카데미에는 조선족 및 국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프리미엄 가이드(관광통역안내사), 여행 플래너, 여행 마케터, 관광통역안내사 등의 수업이 개설돼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코스모진 관광아카데미 홈페이지(www.tournjob.co.kr)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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