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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러 외교 '병주고 약주고'

푸틴 62세 생일 맞아 전화통화

11월 APEC서 정상회담 합의

제재 와중에도 밀월관계 지속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62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60세 생일을 맞은 아베 총리에게 푸틴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했을 때도 두 정상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특히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며 "블라디미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이날에 맞춰 푸틴 대통령에게 낚시 도구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정상은 다음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ASEM에서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 또한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일본이 주요7개국(G7)과 공조해 대러시아 제재를 가하는 와중에도 두 정상이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는 것은 북방영토(쿠릴열도)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원하는 아베 총리와 서방으로부터 고립된 푸틴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재단의 아비루 다이스케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일본의 대러시아 정책은 영토 문제와 에너지 협력, 중국 견제라는 3개 축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루 연구원은 일본의 대러 제재 와중에도 밀월을 이어가는 양국 관계에 대해 "양측 모두 관계가 중단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올가을 무산된 푸틴의 방일을 추후 성사시키기 위해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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