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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접목시키는 문화행정 펼칠 것”

최광식 문화부장관 내정자 기자간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31일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키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부는 문화예술, 체육, 종교, 언론, 국정홍보 등 나라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부처인 만큼 여러 분야가 조화를 이루고 융복합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제안으로 지난해 G20정상회의 때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이 이뤄진 경험이 있는데 당시 각국 정상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칭찬했다”며 “국제행사도 이처럼 우리 것을 많이 보여주는 쪽으로 짜는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문화도 특성화시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문화는 중앙중심으로 형성돼 왔는데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라진 지역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최 내정자는 문화부 예산확대와 관련, “앞으로 사회복지도 중요하겠지만 문화복지도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1.1% 수준인 문화부 예산을 2%까지 늘려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병국 장관이 강조해온 콘텐츠 산업 예산확대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큰 종교갈등, 문화갈등 없이 다문화ㆍ다종교 사회로 균형 발전해온 우리 문화를 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전통 조각보를 좋아한다”는 그는 “소통을 통해 창조하는 문화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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