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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김한길 16일 설렁탕 회동… 경제민주화 법안 등 입장 조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식당에서 '설렁탕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의제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지난 5월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 여야 대표 간 첫 공식 회동이다. 당초 양당 대표는 13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12~13일 개최될 예정이던 남북 당국자 회담 때문에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비롯, 6월 국회 중점처리법안에 대해 여야 대표가 상호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갑을 상생'을 내세워 경제민주화 법안의 속도 조절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을 지키기' 입법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두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 일정과 형식 및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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