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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오만에 신도시 만든다

200억弗 규모 MOU 체결

남상태(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마키 오만 국가경제부 장관이 지난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오만의 중부 두쿰 지역에서 신도시를 조성한다. 총 20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쿰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기획과 공사 발주, 관리 등 시행사 역할을 맡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서울 본사에서 남상태 사장과 마키 오만 국가경제부 장관이 ‘오만 두쿰 지역 관광단지 및 프런티어 타운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는 오만 중부 두쿰 지역에 분당 신도시 크기를 능가하는 관광단지와 건설 근로자들을 위한 프런티어 타운을 건설한다. 두쿰 지역은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450㎞가량 떨어진 사막의 오지이지만 모든 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께는 수리조선소를 비롯한 산업단지와 리조트 등 관광단지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오만은 정부 지분 100%인 옴란(Omran)을 설립, 대우조선해양과 옴란이 각각 50대50으로 투자해 프런티어 타운과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법인(Project Company)들을 설립할 계획이다. 각 법인은 두쿰 지역의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공사를 발주하고 관리하는 시행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MOU 체결은 조선ㆍ해양 분야에서 30년 동안 축적된 대우조선해양의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외국 정부도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남상태 사장은 MOU 체결식 후 마키 장관에게 “오만은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자원수출국가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오만의 경제성장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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