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고요. 저는 요리 대통령이 될 겁니다. 하하” 개그맨 박수홍(38)씨가 요리 프로그램 MC로 나선다. 탤런트 명세빈씨에 이어 25일부터 EBS ‘최고의 요리 비결(월~금 오전11시)’의 진행을 맡은 그는 “개그맨인 만큼 웃음이 있는 요리 프로를 선보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 박씨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요리도 개인기다’라는 책을 냈을 정도. 그는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고 어머니가 음식을 잘해주셔서 반찬투정 없이 자랐다”며 “요리란 결국 엄마의 손맛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어머니가 해주셨던 맛을 기억해내며 요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그맨 윤정수나 개그우먼 박경림도 내 요리를 좋아한다”며 “경림이는 내가 해준 냉채와 볶음밥을 먹더니 동업을 하자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물론 노총각이 음식은 잘해서 무엇 하느냐는 말도 있다. 박씨는 “이번에 요리 실력을 과시함으로써 좋은 여자 분을 만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여자친구가 나타나면 그녀가 좋아할 음식을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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