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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도피 조력자 잡으려 금수원 인근 놀이동산 수색

검찰, 핵심측근 추모씨 아들 긴급체포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조력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 소유의 놀이동산을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9일 오전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 있는 늘징글벨랜드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사팀은 놀이동산에서 유 전 회장의 핵심측근인 추모(60·구속)씨의 아들을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추씨는 늘징글벨랜드 안에서 불법 건축물로 적발된 시설물의 철거 작업을 하는 도중에 수사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추씨는 구원파 전남동부 총책임자이자 몽중산다원의 이사로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구원파 신도 등에게 넘겨받은 차명 휴대폰과 생수를 도피 중인 유 전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아들 추씨는 아버지와 함께 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도운 조력자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늘징글벨랜드는 금수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놀이시설로 썰매장과 동물체험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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