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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 저소득층 추락 이유는 가장이 죽거나 실직

여유 있는 중산층 이상의 삶을 누리다 갑작스레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주된 원인은 가장이 숨지거나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일 김미곤 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연구센터 연구위원의 '중산층의 사회경제적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271가구의 2005~2011년 가처분 소득기준 소득계층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5년 고소득층이었던 가구 중에서 2011년에 고소득층으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경우는 50%였고, 47.7%는 중산층으로, 2.3%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

같은 기간 중산층 가구의 12%가 고소득층으로 계층 상승했고, 77.6%는 중산층을 유지했으며, 10.3%는 저소득층으로 떨어졌다. 저소득가구는 5.3%가 고소득층으로, 48%는 중산층으로 뛰었지만, 46.7%는 저소득층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 연구위원은 "계층 하락이 가구원 수 감소와 관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구의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주 소득자와 가구를 분리해 가구원이 감소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도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구주가 더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계층 하락 가구의 또 다른 특성으로 분석됐다.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이 된 가구의 대다수 가구주 경제활동 상태를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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