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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흥행수표' 김대현-배상문 용쟁호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지난달 KPGA선수권대회 이후 1개월 휴식기를 마치고 하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첫 대회인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은 5일부터 나흘간 제주 오라CC 동ㆍ서 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펼쳐진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투어 흥행의 ‘쌍두마차’로 자리한 김대현(22ㆍ하이트)과 배상문(24ㆍ키움증권)의 힘겨루기. 두 장타자는 각각 독주체제 굳히기와 양강구도 재확립이라는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

김대현은 시즌상금 3억7,142만원을 쌓아 2위 배상문(2억5,063만원)에 1억2,000만원 가량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면 하반기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2승 고지 선착도 놓칠 수 없다.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69.778타), 평균 버디 수(5개),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293.5야드)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라 있지만 승수에서만큼은 6명과 나란히 1승에 그쳐 독주의 무게감이 덜하다는 생각에서다.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으로서는 추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각오뿐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김대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양강을 이루는 듯했던 배상문은 이후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과 CT&T KPGA선수권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제주 라온GC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대현, 배상문을 비롯해 올해 열린 7개 대회 우승자 7명이 모두 출전한다.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 부산 출신 김도훈(21), 대구 출신 김도훈(21ㆍ넥슨), 강성훈(23ㆍ신한금융그룹), 직전 대회 우승자 손준업(23) 등도 2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과 2008년 우승자 강욱순(44ㆍ타이틀리스트) 등은 챔피언스 클럽 가입을 노린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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