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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3~5% 떨어질듯"
입력2004-11-09 16:32:02
수정
2004.11.09 16:32:02
전세가 하락세가 매매가격 하락세보다 클 것<br>건설경기 더 악화…토지시장은 1~2% 상승
내년 아파트 가격은 3~5% 하락하지만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건설경기는 올해 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9일 ‘2005년 건설ㆍ부동산 경기 전망과 정책동향 세미나’에서 내년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3~5% 가량 하락세가 예상되며 전세가격의 하락세는 매매가격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요인으로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이 대부분 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점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가계소득 증가 가능성이 희박한 점 ▦종합부동산세 시행으로 세부담이 커진 점 등을 꼽았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신규 분양물량이 많은데다 미분양 아파트도 10만호 이상 대기중이어서 공급과잉이 내년에도 계속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토지시장은 1~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토지시장이 올해 같은 활황세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종합부동산세에 농지, 임야 등의 토지가 제외되고 기업도시 건설 등의 호재에 힘입어 토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정부는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위해서라도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1가구 1주택자는 제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백성준 부연구위윈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쓴다 하더라도 내년 건설수주액은 올해보다 1% 가량 감소한 84.3조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민간부분에서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에 따라 충청권 수주 활황세가 위축됐으며 공공부분에서도 신규발주가 1.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백 부연구위원은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이 중장기적인 대책 위주로 돼 있어 2005년~2006년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당장 사업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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