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회장은 이어 "연 7∼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려는 환상을 버릴 필요가 있다"며 "그보다는 '지탱할 수 있고 안전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6% 또는 심지어 5% 성장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회장의 발언은 최근 중국의 경제위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성장률 목표를 기업인이 이례적으로 정면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지난 25일 리커창 총리가 바쿠잔 사진타예프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인 7%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말을 정면으로 맞받아친 모습이다.
왕 회장은 이어 "중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그간 의존해온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다롄완다는 6억5,000만달러에 WTC를 인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