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3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이 활동을 마감하며 작성한 수원의 미래, 꿈의 지도를 수원시에 헌정하는 시민참여 도시계획 한마당을 열었다.
시민계획단은 수원시 비전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휴먼시티’로 정하고 3대 목표를 ▦사람과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 ▦역사 문화 관광과 집단산업이 상생하는 도시 ▦거버넌스를 통한 균형발전도시 등으로 설정했다고 이날 보고했다. 3대 목표는 12개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다시 36개 세부실천전략을 세워 지속발전가능한 도시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시민계획단은 이날 이 같은 시민들의 도시 구상을 담은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 꿈의 지도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달했다.
염 시장은 “수원은 정조대왕의 개혁정신, 효정신과 함께 화성을 축성한 도시계획가의 DNA를 물려받았다”며 “수원이 어느 도시에 앞서 시민 스스로 선진적인 도시계획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꿈의 지도는 수원 화성, 비행장, 광교, 서호, 성균관대, 산업단지, 수원역, 호매실, 삼성전자 등 수원시 11개 거점 포인트별 도시 관리와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화성 거점에 대해서는 노후지역을 정비하고 먹을거리와 공방거리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고 비행장 일원은 소음대책을 세우고 향후 이전 부지는 미래첨단산업을 유치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시민계획단은 성인 시민계획단이 ▦이웃사촌 3가족 이상 만들기 ▦가정마다 월 1회 자원봉사 ▦1가구 1평 텃밭 가꾸기를 제시했다.
또 청소년 계획단은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수원시 행사 연 1회 참여하기 ▦가정마다 월 1회 자원봉사 등을 시민 실천지표로 제안했다.
시는 시민계획단의 수원도시기본계획안을 향후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재래시장 활성화, 생태학습공간, 문화복지시설, 테마거리 등 조성 과제는 일반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종열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