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2PM 전 멤버 박재범(사진)이 18일 한국 귀국을 앞두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심경을 고백했다. "제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며 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한다"며 글을 시작한 박재범은 "팬 여러분들과 감정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2PM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2PM 멤버들에게 "우리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나는 2PM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 친구들을 좋아하시든, 좋아하지 않으시든 그 누구라도 그들에게서 지금의 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팬덤끼리의 다툼은 이제 그만하고 서로 잘 지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겨우 모두가 상처를 묻고 다시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다시 힘든 시간을 겪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하나님 앞에 우리 가족들 앞에 그리고 팬 여러분들 앞에 제가 떳떳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이어 "어리고 철이 없었던 시절에 했던 말 때문에 제 마음과는 다르게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사랑하며 저희 부모님도 한국인이시고 제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한국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팬인 것을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몇 시간 후 한국으로 출발한다. 곧 만나자"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박재범은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촬영을 위해 18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한 F게이트를 통해 입국, 21일부터 영화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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