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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버핏, 석유社 투자 실패 시인

"미 경제 올 내내 아수라장"<br>"유가 급락 생각지 못해"<br>석유社 투자 실패 시인<br>국체 투자 '버블' 경고도

'투자 귀재' 버핏, 석유社 투자 실패 시인 "미 경제 올 내내 아수라장""유가 급락 생각지 못해"석유社 투자 실패 시인국체 투자 '버블' 경고도 뉴욕=권구찬특파원 chans@sed.co.kr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009년 내내 경제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조기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버핏 회장은 미 재무부채권(TB) 투자열풍을 ‘버블’이라고 진단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지나친 투자 쏠림 현상을 경계했다. 버핏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투자서한에서 “주택경기 호황기에 만들어진 부주의한 대출에 의한 금융권 손실로 올해 경제는 줄곧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에 비해 휠씬 더 큰 고통을 겪고 있고 경제는 당분간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런 경제 상황이 주가 상승 또는 하락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버핏 회장은 미 국채 투자 쏠림 현상과 관련, “몇 년 전만 해도 국채가 제로 수준의 금리에 거래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며 “이런 국채 버블은 지난 1990년대 말의 인터넷 버블, 2000년대 초의 주택버블처럼 이례적인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온 주택버블과 관련, 한국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소득 대비 대출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시장 붕괴는 주택 소유자와 은행ㆍ감독당국에 금융시장 안전판을 확보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지고 있다”면서 “주택 구입은 대출자가 최소한 10%의 계약금을 내고 자신의 소득으로 할부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경우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지난해 일부 투자 실패에 대해 투자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최고점일 당시 미국 석유 회사인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을 투자 실패의 사례로 들면서 “2008년 나는 투자에서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아직도 국제유가가 40~50달러 수준보다는 훨씬 높게 거래될 것이라는 믿음에 변함이 없지만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에 극적으로 하락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해 60억달러를 추가로 들여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1,750만주에서 8,489만주로 늘렸으나 유가 및 주가하락으로 지난해 말 현재 이 주식의 보유평가액은 43억달러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 포스코 지분은 5.2%로 늘려 버핏은 그러나 기업가치가 높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는 투자전략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버핏은 “보유한 주식과 채권 가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포지션을 증가시킬 여력이 있다면 현재의 하락 정도는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 회장이 지난해 1억9,600만 달러를 들여 한국의 포스코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례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은 지난해말 현재 394만7,554주로 1년 전의 348만6,006주 보다 46만1,518주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해서웨이 보유 지분은 4.5%에서 5.2%로 증가했다. 이 같은 포스코 지분 율은 이날 5억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으로 서한에서 공개한 존슨 앤 존슨 등 14개 세계적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것이다. 작년에는 9번째였다. 지난해 서한에서 밝힌 포스코 투자금액(누적)이 5억7,200만 달러이고, 올해는 7억6,800만 달러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버핏은 지난해 한해 동안 포스코에 1억9,600만 달러를 새로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버핏은 포스코 투자를 늘렸지만 재미는 보지 못했다. 21억3,600만 달러에 이르던 2007년 말 기준 포스코 주식 평가액이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말 11억9,000만 달러로 반 토막 났다. 버핏은 주식이 싸지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패턴을 지니고 있다. 한편 버핏의 포스코 투자는 지난 2007년 2월 발표한 2008년도 투자서한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바 있다. ▶▶▶ 인기기사 ◀◀◀ ▶ 큰소리 치던 '강남의 굴욕' ▶ '불황 잊은 고급주택' 뭔가 특별한게 있다? ▶ 월 490만원 맞벌이, 5년내 20~30평형대 전세가려는데… ▶ 이문열 "MB, 진보세력에 발목잡혀 힘 못쓴다" ▶ 겉다르고 속다른 금융권… 현장선 '퇴출 작업중' ▶ 삼성 '햅틱POP'에 사이렌까지? ▶ 취약층에 月15만~20만원 현금 지급한다 ▶ 저가폰이 사라진다 ▶ 재테크 힘들죠? 그럼 '덤테크' 하세요 ▶ 방금 마신 술도 아닌데… "왜 이제서야 구역질이 날까" ▶ '투자 귀재' 버핏, 석유社 투자 실패 시인 ▶ 커져가는 '싱크탱크 경고음'… 삼성·현대도 불안 ▶ 50% 할인에 경품까지… 디지털제품 사볼까 ▶ 삼성·LG등 채용움직임… 실업난 숨통 트이나 ▶ '확 바뀐' 네이트 메신저 어떻게 달라졌나 ▶▶▶ 연예기사 ◀◀◀ ▶ 신해철 "이 나라는 소신도 세트메뉴로 가야하나" ▶ 붐, 프로게이머 비하발언 논란 ▶ 영화 '작전', 100만 관객 돌파 ▶ '꽃남' 구혜선 교통사고… 주인공들 사고 잇따라 ▶ '고대 엄친딸' 이인혜 최연소 교수 임용 ▶ '가십걸' 최상류층 고교생 라이프 방송 ▶ '생방송 시사360' 얼굴 노출 파장 ▶ '꽃남' 백상예술대상 F4 총출동 ▶ '카인과 아벨' 소지섭 눈빛 연기 절정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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