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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정윤회 문건' 박지만에 전달 정황

검찰, 30일 趙 영장실질심사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던 문건의 또 다른 유포 경로가 확인되면서 문건 내용 진위와 유출 과정 등 사건의 전모가 대부분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조 전 비서관의 혐의사실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박관천 경정은 지난 2월 정씨가 '십상시'로 일컬어진 청와대 비서진 10명과 정기적으로 비밀회동을 열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 이 의혹은 검찰 조사를 통해 허위로 결론난 상태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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