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준공후 미분양은 통상적으로 ‘악성미분양’이라 불린다. 과거 악성미분양단지는 준공시점까지 2년여동안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 할 만큼 상품성이나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인식됐던 게 보통이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 곳곳에 소비자들의 무관심과 편견 속에 묻혀버린 보석 같은 준공후미분양 단지들이 즐비하다는 사실. 준공후 미분양 단지는 특히 선분양과 달리 직접 소비자가 상품을 따져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건설업체와 직접 계약하기 때문에 중개수수료 등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2~3년 전 분양가로 매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수도권은 지방 분양시장보다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빠르며,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며 “다만 준공후 미분양 단지는 중도금 및 잔금마련 시기가 선분양 단지보다 빠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성내동 금광포란재=금광건업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113~147㎡형 39가구로 구성된 ‘금광포란재’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5호선 강동역과 5ㆍ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천호ㆍ성내균촉지구 및 강일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천호시장ㆍ강동구청ㆍ강동성심병원ㆍ한강시민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용인 동백지구 ‘동백 아펠바움1차’=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서는 SK건설이 181~224㎡형 42가구로 구성된 '동백 아펠바움1차‘ 타운하우스를 분양중이다. 분당~동백간 및 서울~내곡간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2009년 개통예정인 경전철 동백역과 인접해 있다. ◇평택 비전동 ‘한일유앤아이’=한일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서 ‘한일유앤아이’아파트를 분양중이다. 80~152㎡형 총 132가구로 구성된다. 평택중고ㆍ신한중고ㆍ평택대와 인접해 있으며, 뉴코아아울렛 및 문화예술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미군기지 이전 및 평화신도시 건설, KTX역사 설립 등 대형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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