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 등은 인터넷 광고나 관광가이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모아 지난해 8월께부터 최근까지 눈썹ㆍ입술 등에 문신시술 및 안마시술을 받게 하고 회당 25만∼35만원씩 총 24억원 상당을 취한 혐의(무면허 의료행위 등)를 받고 있다.
이들 업소는 관광가이드를 통하면 외국인 고객을 쉽게 모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약 2,000명의 관광가이드 명단을 확보, 회당 시술비 25만원∼35만원 가운데 40%(25만원 경우 10만원)를 알선료 명목으로 관광가이드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신시술자와 업주는 각각 30%(7만5,000원)씩 나눠 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의 1일 평균 매출액은 약 1,500만원으로 하루 140여 명의 외국인을 상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해 코스상품을 마련, 이를 홍보하기 위해 ‘옵션판매사’까지 채용했다. 이들은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코스로 받으면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홍보해 고객들이 가격이 더 높은 코스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면허가 없는 무자격 시술자들에게 문신시술을 받는 것은 비위생적일뿐 아니라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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