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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베트남 랜드마크타워 PF 리파이낸싱 마무리

대주단, 대출금 1,100억원 증액키로

자금지원을 둘러싸고 채권 은행 간 ‘핑퐁게임’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경남기업이 베트남 랜드마크타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의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29일 베트남 랜드마크타워 PF 사업의 리파이낸싱에 대해 대주단(주간사 우리은행)의 서면동의와 약정 체결을 모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약정 체결에서 랜드마크타워 PF사업 대주단(선순위, 후순위 등 15개 금융기관)은 기존 PF 대출금 4,000억원의 만기를 오는 2014년 6월까지 2년 연장하고, 추가로 우리은행이 1,100억원을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지난해부터 선투입한 공사비 647억원을 회수함으로써 일시적으로 겪었던 자금 경색문제가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금 운용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랜드마크타워의 그랜드 오픈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 성공으로 직접적으로는 베트남 랜드마크타워의 조기준공 및 임대ㆍ운영사업 안정화를 통해 자산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성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국내외 수주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 하노이 정도 1,000년을 기념해 건립되는 랜드마크타워는 베트남내 최고층(350m), 최대 건축 연면적(609,673㎡)을 자랑하는 최첨단 복합건축물로, 아파트 922가구(지상 50층 2개동)와 호텔ㆍ서비스드레지던스ㆍ오피스ㆍ백화점 등의 타워동(72층)으로 구성됐다. 상업시설에는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위탁경영하는 호텔과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업체인 팍슨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ㆍ스탠더드차터드은행ㆍ에릭슨 등 세계 유슈의 기업들이 입점해 있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72층 전망대(SKY72)는 각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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