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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물량도 공급 늦어질듯

강남권 택지 분양 기대 이하<br>하남 미사·고양 원흥 지구는 택지분양 시기 조율도 못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 일정 역시 크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도 민간택지 분양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지구에서 3개 필지, 서울 서초지구에서 1개 필지 등 총 4개 민간택지를 분양했으나 이 가운데 1개 필지만 주인을 찾는 데 그쳤다. 처음에 국토부는 '과당경쟁'까지 우려해 '1개 업체당 1필지' 방침을 밝혔으나 이 같은 원칙 자체가 무색해져버리고 말았다. 이들 택지는 모두 전용 85㎡ 초과 아파트용지라 감정가로 공급됐다. 조성원가의 120% 수준에 공급되는 중소형 택지보다 가격이 30~40% 비싸고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이 아직 아파트사업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지 공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들 택지의 용적률을 일부 상향해주는 등 사업성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강남권 보금자리 민간택지를 모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용적률 등 일부 사업계획이 조절되면 세대수가 변할 수밖에 없어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내년에나 공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민간택지 공급 일정이 더욱 막막하다. 하남 미사지구는 토지보상 문제가 불거져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시기마저 잡지 못할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고 고양 원흥지구는 사업성이 좋지 않아 택지분양 자체가 쉽지 않다. 국토부는 당초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올해 민간택지 공급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분양해 오는 2013년에 입주시킬 계획이었지만 벌써 6개월 이상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민간택지 공급 시기조차 조율하지 못하는 상태라 더욱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간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택지 공급 시기가 제대로 조율이 안 돼 공공 보금자리주택과 민간업체 아파트가 서로 엇갈리게 입주를 하게 될 경우 입주 시기에 지구 전체가 크게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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