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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CIA 직원이 개인정보 수집 폭로

에드워드 스노든 “망명요청 의사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들의 민간인 전화통화ㆍ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기밀을 폭로한 이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CIA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국가기밀 폭로의 당사자임을 시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든은 현재 컨설팅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WP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보 유출로 인한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시 프로그램을 통제하지 않은 오바마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사생활의 희생에 반대하는 나라로 망명을 요청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훈련 도중 다리를 다쳐 군에서 전역한 후 NSA에서 일했으며, 2007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CIA 정보 기술 요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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