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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동차 판매 급감

완성차 5개사 107만여대로 작년比21.3% 줄어

자동차시장의 판매부진이 성수기로 접어든 지난 3월에도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ㆍ4분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발표된 1ㆍ4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들어 3개월간 국내외에서 총 107만1,69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36만1,942대보다 21.3%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ㆍ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61만6,32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는 18.3% 줄어든 12만9,358대를 기록했고 해외시장은 수출ㆍ해외생산을 포함해 총 48만6,968대로 전년 대비 12.2% 줄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ㆍ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올해 1ㆍ4분기 전체 판매량이 28만1,559대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기아차는 소형차인 모닝이 3월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르고 로체 이노베이션, 쏘울 등 신차의 판매호조로 내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7만8,406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지난해보다 24.1%나 줄어든 20만2,153대에 그쳐 총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밖에 GM대우는 올 1ㆍ4분기에 내수 1만8,576대, 수출 11만6,913대 등 모두 13만5,48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24만1,082대에 비해 43.8% 줄었고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2만3,599대, 외국에서 8,252대 등 총 3만1,85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량이 20.7% 감소했다. 쌍용차는 1ㆍ4분기에 내수 1만2,708대, 수출 1만4,272대 등 총 2만6,980대(반조립제품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와 비교할 때 내수는 61.7%, 수출은 88.8% 줄어 전체 판매량으로는 76% 감소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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