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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역대 최대

EU·중국 수출 급감 영향


일본이 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22일 올 상반기 무역수지(통관 기준)가 3조2,19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회계연도 상반기 이래 3개 반기 연속 적자이자 역대 최대 적자폭이다. 앞서 최대 적자기록은 2011회계연도 하반기의 2조7,257억엔이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2% 줄어든 32조1,603억엔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2.6% 늘어난 35조3,793억엔에 달했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수출이 감소하며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적자(921억엔)에 빠진 반면 에너지 및 스마트폰 수입이 늘어난 것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인이다.

9월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5,586억엔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3개월 연속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았다. 9월 수입은 원유와 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비 4.1% 늘어난 반면 수출은 10.3% 줄어든 5조3,598억엔에 그쳤다. 9월 무역수지가 악화한 데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한 것이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온 일본의 대중 수출액은 7~8월에 약 10% 수준이던 감소폭이 9월에 14.1%로 확대되면서 센카쿠 분쟁의 여파를 뚜렷하게 반영했다. 대중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월비 44.5%, 엔진이 48.7%의 감소폭을 각각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내 반일시위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진 시점이 9월15일 무렵인 만큼 9월 무역통계에는 중일 갈등의 여파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10월 이후 대중 수출액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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