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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주도면밀한 막후 유치 작전 통했다

MB, 1차회의후 전담기구 구성 지시<br>국제공조 논의 주도로 높은 평점받아

SetSectionName(); [G20 정상회의] 주도면밀한 막후 유치 작전 통했다 MB, 1차회의후 전담기구 구성 지시각국 돌며 설득… 美·濠 지원도 큰힘 피츠버그=온종훈기자 jhohn@sed.co.kr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유치되기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 몇몇 주요 국가들이 경쟁을 벌였고 한국 개최에 대한 이들 국가의 견제도 심했다.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 잡은 G20 회의를 주재한다는 자체가 국력을 나타낼 뿐 아니라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지위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1월 첫 회의 때부터 정상회의 유치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한국 유치전에 주도면밀하게 나선 점과 경쟁 상대였던 각국들의 내부 사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운'이 작용하면서 회의를 유치하게 됐다. 특히 제1차 미국 워싱턴 회의 이후 일본과 호주가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2차 회의는 영국 런던으로,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로 각각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처음에는 다른 국가들을 지지하다가 이들이 실패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년 회의 유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 1차 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G20 관련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아울러 사공일 당시 대통령경제특보에게 'G20 정상회의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겨 이 문제를 전담시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개최를 설득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이처럼 G20을 전담하는 정부 내 기구가 만들어진 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 다른 경쟁국을 제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 청와대 참모는 "우리 정부가 그만큼 중요성을 인정하고 무게를 뒀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3차례에 걸친 G20 회의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의욕적으로 주요 어젠다를 던지고 회의 결과를 주도한 것도 한국 개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부터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 스틸)을 제안해 회의성명에 반영시켰다. 금융위기를 맞아 각국이 자국 내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시야를 세계 차원으로 옮겨 국제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제안한 것은 정상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 강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 형성 등도 줄곧 강조하며 논의를 주도해 내년 한국 개최에 반대하는 국가가 거의 없을 정도의 지지를 회원국들 사이에서 이끌어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 개최가 그냥 하늘에서 굴러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 개최에 미국과 호주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3차례의 회의에서 호주가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바람'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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