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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오클랜드전 5이닝 1실점…다저스는 2-3 역전패

클레이턴 커쇼(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과 2회말을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커쇼는 3회말 1사 1루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앤디 페리노가 친 타구가 커쇼의 턱 왼편을 강타한 것이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이긴 했지만 배트가 부러진 덕분에 그나마 충격은 크지 않았던 듯 커쇼는 간단한 점검을 받은 뒤 투구를 이어갔다.

커쇼는 코코 크리스프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으나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커쇼는 4회말과 5회말을 또 한 번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6회말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4회초 무사 1, 3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앤드리 이시어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하위 켄드릭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로 투입된 블레이크 스미스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루크 칼린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2-3으로 패했다.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고,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배리 지토는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을 5개나 뽑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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