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에서 첫 수주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는 인도 자동차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도법인인 MIS(Mando India Steering)와 MIL(Mando India Limited)을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을 4월1일부로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만도는 20일(현지시간)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MIS가 MIL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만도는 통합법인의 지분 71%를 보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책임진다.
만도는 합병을 통해 한 회사에서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춰 기존 고객인 현대차, GM, 닛산 등은 물론 현지 업체인 타타나 마힌드라 등에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조직통합에 따른 회사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매출신장 및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지난해 MIS와 MIL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0억루피(약 2,400억원)를 기록했고, 5년 내에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만도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로부터 총 1,760억원 규모의 제동장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만도는 오는 2014년부터 유럽 및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피아트 차량에 제품을 공급한다. 피아트와 첫 계약을 맺은 만도는 2009년 PSA(푸조시트로엥그룹)와 르노를 시작으로 BMW, 폭스바겐 등과 잇따라 핵심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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