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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BIH, 포스코와의 인도 합작사업 철수

호주BIH, 포스코와의 인도 합작사업 철수 인도에서 포스코와 함께 100억달러 규모의 철광및 철강제품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온 호주 BHP 빌리턴이 합작 프로젝트에서 손을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BHP 빌리턴이 여전히 합작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협상을진행하고 있다고 상반된 내용을 전했다. FT는 이날 BHP 빌리턴 관계자를 인용, BHP 빌리턴이 인도 지방정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거부하고 합작법인 설립 프로젝트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BHP 빌리턴의 고위 관계자는 "공동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게 돼 '실망스럽다(disappointed)'"며 "오리사주가 제시한 조건들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너무적다"고 말했다. 오리사주 정부는 철광과 채굴권을 합작법인의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들에게만 할당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BHP 빌리턴은 이 합작법인의 지분을 소유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같은입장을 오리사주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BHP 빌리턴의 투자분 12억달러를 보전해 단독으로 제철소건립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포스코는 오리사주 주정부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당초 합작 프로젝트 내용에 따르면 BHP 빌리턴은 철광 야적장, 광물들을 수출할항만과 철로, 코크스 공장 등을 건설하는 조건이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엠마 미드 BHP 빌리턴 대변인과 가진 e-메일 인터뷰를 토대로 BHP 빌리턴이 포스코 및 오리사주 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미드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온 것은 협상의 초기 단계에있으며 여러 발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BHP 빌리턴-포스코의 합작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는 인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로, 오는 2009년 8월 연산 200만t 규모의 철강을 생산하기 시작해 2013년까지 연산 능력을 1천200만t으로 늘린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BHP 빌리턴과 포스코가 철광 채굴과 수출에 대한 권리를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FT는 BHP 빌리턴의 합작 프로젝트 철수로 인해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인도지역투자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마이탈, 아르셀로 등은 광물이 풍부한 인도 동부지역, 특히 오리사주 지역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입력시간 : 2005-05-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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