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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증설 어려워 한국 떠나고 싶다"

싱가포르계 '스태츠칩팩' 이천공장 증축허가 안나 中 이전 검토<br>"내년까지 해결 안되면 불가피"<br>2,100명·120개사 일감 잃을판<br>정부 "자연보전권역이라" 소극


SetSectionName(); "공장 증설 어려워 한국 떠나고 싶다" 싱가포르계 스태츠칩팩 "이천공장 불허땐 中 이전"지역경제 큰 타격 우려… 정부 "자연보전권역" 소극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규제 때문에 공장 증설이 어려워 회사가 해외로 빠져나갈 운명에 놓였으니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외국인 투자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의 한 관계자)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천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내 건축물을 임대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스태츠칩코리아가 공장 증축이 어려울 경우 중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국내에서 공장 증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최근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방문해 수도권 규제로 공장 신ㆍ증설이 제한돼 해외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이 같은 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최근 지식경제부에 공문을 보내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오는 2011년까지 규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국 등으로 이전할 경우 일자리 2,100명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120곳의 경영난으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건의 했다. 현재 법령으로는 자연보전권역 내 대기업의 경우 공장제조시설 1,000㎡ 이내의 증설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경부의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지경부는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완화를 위해 올해 도에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100% 싱가포르 자본으로 구성됐으며 반도체 칩 패키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첨단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2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제1 공장은 하이닉스 내 공장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6월에 임대기한이 끝난다. 따라서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제1 공장의 임대기간이 끝나는 시점을 계기로 이천 마장면 소재 제2 공장 인근에 부지를 추가로 마련해 제1 공장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연보전권역 내에 있기 때문에 공장 신·증설이 어려운 형편이다. 스태츠칩코리아는 이천 마장면 소재 모토로라 공장(부지 면적 3만7,946㎡)을 지난 2006년 6월에 인수, 반도체 칩 테스트를 생산하는 제2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공장 증설이 어려울 경우 중국 상하이 공장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공장은 한국 기업을 충분히 이전시킬 수 있을 만한 공간적 여유가 있으나 가능하면 한국에서 공장을 그대로 가동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 제1 공장에는 1,800명, 제2 공장에는 300명 등 모두 2,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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