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5.61㎢(육지부 3.17㎢, 해면부 2.44㎢) 규모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의 핵심인 해면부 공사가 시작됐다.
갈사만 조선산단은 2003년 지정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하동지구 중 핵심단지로 드릴쉽, LNG-FPSO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조선 및 기자재 업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조선에서 해양플랜트로 변화하는 해양조선산업의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첨단 조선산단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갈사만이 GFEZ로 지정되면서 곧바로 개발에 착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경기 침체 등 외부적 요인과 사업비 확보에 필수적인 금융기관의 PF대출 어려움, 입주희망기업에 대한 토지공급 시기 지연으로 한 때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신공영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5월에는 최대 실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이 토지분양계약금 110억원 납부한 데 이어 한신공영이 공사도급계약 이행보증금 485억원을 납입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우조선해양과 하동군에 각각 66만㎡, 33만㎡가 분양됐고, 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인 스틸플라워와도 추가 분양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매립예정지 주위에 17㎞에 달하는 오탁방지막 설치가 완료되면 호안공사 및 준설토 매립 등 12월부터는 해면부 공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면부 공사와 함께 국비 448억원을 비롯해 총 725억원이 들어가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 건립공사도 이미 부지조성을 완료해 11월부터 건축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갈사만 조선산단과 더불어 생산지원기능인 대송산업단지와 관광레저기능의 두우배후단지, 주거업무기능의 덕천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하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갈사만은 GFEZ의 성장동력이자 핵심산업단지로 떠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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