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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통화정책 완화에 초점 맞출듯

인민은행 총재, 인플레 언급 안해… "지급 준비율 추가 인하 전망"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2012년 신년사에서 올해도 '신중한 통화정책'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저우 총재는 지난해 12월31일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년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힌 뒤 "2012년에도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계속해서 중국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외환 관리 개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저우 총재가 지난해 내내 중국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거론됐던 인플레이션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인민은행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당슈앙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부동산 등에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춘제 연휴까지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민은행은 3년 만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찍자 단행한 조치였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CC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2012년 임진년 새해 메시지'에서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들의 복지향상을 정책의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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