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26살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월 수입은 140만원 정도 됩니다. 매달 ▦정기적금 60만원 ▦청약저축 20만원 ▦골드뱅킹 20만원 ▦용돈 40만원 등을 쓰고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 때문에 현재 적립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 국내에 400만원, 해외에 80만원 정도 남아있습니다. 3년 뒤에 결혼을 할 생각입니다. 차량 구입비와 전세자금을 포함해서 1억원을 모으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A : 라이프 사이클에 비추어 볼 때 미혼 직장 여성으로 사회 진입기에 해당됩니다. 결혼비용에 자동차 구입자금, 나아가서는 주택 마련까지 반드시 목적자금에 맞는 종자돈을 마련해야 할 시기입니다. 먼저 월급으로 부자 되는 5가지 전략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수입의 일부는 무조건 저축부터 합니다. 특히 미혼인 경우는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내집 마련에 빨리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절세방법(비과세ㆍ소득공제ㆍ세금우대)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넷째, 위험(건강ㆍ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대비해야 합니다. 다섯째, 현실에 충실하고 젊었을 때 가장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현재 수입대비 저축률은 70%인 약 월100만원 정도로 매우 열심히 저축하고 있지만 물가를 따라 잡지 못하는 적금에 월 60만원씩 저축하는 것은 한 번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특히 기존 펀드에 자동이체를 중지했지만 적은 돈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가하락과 상관없이 적립식으로 꾸준히 불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줌으로써 주가상승시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적은 만큼 투자상품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3년 뒤 지출계획이 잡혀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자산분배가 필요합니다.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는 분산투자의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운용비용이 저렴하고 투자자 스스로의 수익률 관리가 쉽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할수록 향후 주가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해 적극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국내 인덱스펀드에 월 30만원을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또 월 20만원은 기존 해외펀드에 자동이체를 다시 해 적립식으로 꾸준히 불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청약저축에 월 20만원씩 불입해 내집 마련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기존 가입기간 및 앞으로 주택구입 예상 기간을 감안해 월 10만원 정도로 줄여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청약저축이거나 청약부금의 경우 월 10만원씩만 불입해도 1순위 청약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직장인인 점을 감안해 절세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적금, 청약저축, 골드뱅킹의 투자금액 중 일부를 줄여 소득공제가 연 300만원까지 가능한 연금저축보험에 월 25만원씩 가입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납입기간이 10년에 연금개시시점이 만 55세 이후로 자금이 묶이기는 하지만 매년 연소득이 늘어날수록 소득공제 받는 금액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절세상품에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현실에 충실하고 젊었을 때 가장 부지런히 살라’는 부자되기 전략을 되짚어보며 용돈을 10만원 정도 줄여보면 어떨까 합니다. 결혼 후에는 지속적으로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은 미혼시기에 최대한 종자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3년 뒤에 결혼과 동시에 전세자금 및 자동차 구입자금으로 1억원 정도 모으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3년 정도의 시간에 포트폴리오 재구성 후 월 110만원 정도로 저축하는 경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모으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하고 내집 마련에 대한 빠른 준비, 절세상품 활용과 펀드 등 투자상품 활용, 현실에 충실하고 젊었을 때 부지런히 행동하는 재테크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면 본인의 목표에 보다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해드린 방법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셔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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