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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텔레매틱스분야 리더 만들 것"

정의선 부회장 제네바 모터쇼 참석,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소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토마스 뷔르클레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가 2일(현지시간)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i-flow’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결합을 통해 세계 자동차산업의 리더로 도약할 것임을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0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이날 최초로 공개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i-flow'를 직접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이미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전자제품 부문에서 월드리더"라며 "창조적인 IT 능력이 현대차를 텔레매틱스(Telematicsㆍ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리더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게 나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1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성장동력을 지속해나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첫번째 대답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브랜드 가치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공급한다는 현대차의 근본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i-flow'는 현대차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 중형차급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로 최고출력 115마력(PS)의 1.7리터급 U2 디젤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뛰어난 승차감과 연비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독일의 세계적 화학업체인 바스프사와의 협업을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연비 개선 및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g/km까지 줄이는 등 친환경성도 갖췄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078㎡(약 327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쏘나타ㆍ투싼ixㆍ싼타페 더 스타일ㆍ제네시스ㆍ제네시스 쿠페ㆍi30ㆍi30cwㆍ베라크루즈ㆍ스타렉스 등 총 18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도 1,069㎡(약 326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포티지R와 함께 벤가 전기차(Venga 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레이(Ray) 등 친환경 콘셉트카, 쏘울ㆍ벤가ㆍ씨드ㆍ쏘렌토R 등 양산차 등 총 20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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