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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부분을 덜어내고 어윈의 내적 감정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기자 시연회에 참석한 배우 이명행은 이같이 말했다.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이명행은 “무대 위의 인물을 채워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표현해서 드러내는 부분은 덜어내고 내실을 더 채웠다”면서 “말로 표현하는 부분이 덜어졌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재미는 덜해졌을 수도 있지만 배우들 간의 긴밀한 에너지로 채워 더 탄탄한 극이 됐다”고 답했다.
이명행은 지난 해 초연에 이어 올해 재연 무대에서도 젊은 역사학 교사 ‘어윈’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토니어워즈 6개 부붐 수상에 빛나는 수작으로 ‘배움’과 ‘성숙’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대에게 전달한다. 4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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